햇살 14

연화도<2>

정신없이 올라 온 연화봉은 해발 212m, 시원한 조망이 조급한 마음을 다소 진정시켜주었다. 용머리 해안의 절경과 소매물도의 원경 수면 위로 부드럽게 퍼지는 윤슬 이 계단을 이용하여 보덕암과 용머리 문등여 방향으로 하지만 뱃시간을 감안, 용머리 방향과 최근에 설치 된 출렁다리를 포기하고 연화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빛바랜 양철지붕의 토담집을 만난다. 연화봉 정상에서 연화사를 거쳐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길 연화사 진입로라 생각된다. 이곳으로 내려가면 선착장과 마을이 바로 나온다.

한국의 섬 2012.02.06

닭곰탕

개인적으로는 닭곰탕을 무척 즐기고 있다 하지만 닭곰탕을 전문으로 하는 업소는 흔치않아서 거리를 걷다 닭곰탕 글자만 보여도 일단은 들어가 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날도 시내 이곳저곳을 산책하다가 허기가 져서 들린 곳, 화도진공원 입구에 있는 허름한 닭곰탕집이다. 상호는 기억이 안난다. 이곳에서 몇차례 식사를 했었으나 여전히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맛! 작년만해도 한그릇에 4,000원을 받았으나 어느덧 5,000원으로 인상이 되었다. 허긴 요즈음 왠만한 닭곰탕 한 그릇 가격은 6,000원 정도이니 올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큼직한 그릇에 갓 끓여 나온 닭곰탕은 테이블 위로 내려 앉는 정오의 따스한 햇살을 받아 더욱 따끈해 보였다.

Food 201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