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

월미산 둘레길 벚꽃 산책

전국 방방곡곡 희망 찬 봄소식이 들려오는 계절이다. 이곳 인천시 월미산공원 둘레길에서도 봄을 알리는 벚꽃들이 절정에 이르렀다. 주말에는 많은 상춘객들, 시민들이 월미산을 찾아 산책을 즐길 것이다. 월미산을 개방한 지도 숱한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인천시민들에게 허파와 같은 구실을 하며 삶의 질도 향상해 준 월미산 공원이다. 특히, 월미산 허리를 따라 즐비한 벚꽃나무들이 이맘 때 즈음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월미산은 지형산 햇볕이 드는 구간과 부족한 구간이 있어 전반적으로 절정 시기를 가늠하기 쉽지가 않다. 하지만 월미산에는 벚꽃을 비롯해 다양한 동식물들이 봄을 맞아서 생명이 깨어나고 있으니 4월의 어느 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찾으면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고장 인천 2024.04.07

월미산 둘레길 종지나물꽃

월미산 둘레길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찍어 두었던 사진. 4월의 어느 날, 벚꽃을 즐기다가 관심 밖의 공간에서 야생화를 보았다. 나중에 검색을 해 보니 종지나물이라고 하며 다년생 외래종이라고 한다. 미국제비꽃이라고도 하는데 우리의 토종 제비꽃과 색상이나 모양이 비슷하다. 꽃잎이 종지처럼 생겼다고 하고 푸른색 잎은 나물로 무쳐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종지나물로 명명이 되고 있는 듯하다. 종지나물꽃의 꽃말은 사랑,겸손,성실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저장해 둔 사진을 간만에 꺼내 보니 대단히 정겹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월미산 둘레길에서 종지나물꽃을 찾아보아야겠다.

우리고장 인천 2024.04.07

4월의 꽃, 목련 앞에서

주말을 맞아서 자유공원을 찾았다. 4월의 첫째 주, 이른 아침을 틈타 산책을 하며 벚꽃 구경도 겸할 겸 공원에 올랐다.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봄의 기운만큼은 확실했던 날이어서 발걸음이 가벼웠다. 주말을 맞아 주차 전쟁이 예상되어지는 시간, 겨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차에서 내리는데 맞은편 건물과 건물 사이의 나 홀로 목련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왔다. 크지 않은 흰색 건물 사이에서 하얀 목련잎이 바람에 뚝뚝 떨어지는 순간이 나에게는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 곧 바로 핸드폰을 꺼내 들고 순간을 동영상으로 담고 싶었다. 그러던 찰나, 검은색 SUV 한 대가 나무 밑에 주차를 해버린다. 바닥에 떨어 진 목련잎은 무자비하게 밟히고 내가 그렸던 이미지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허탈했다. 그래서 아쉬움에 남긴..

photolog 2024.04.07

2016년 선유도의 봄

날씨가 널 뛰기를 하지만 바깥세상은 완연한 봄이다. 외출 대신 답답한 집 안에서 추억의 사진을 열어보았다. 수많은 데이터 중에 필름사진만을 정리해 놓은 폴더가 있었다. 2016년 4월의 어느 휴일에 가족과 함께 선유도에서 봄을 만끽하고 있을 때였나 보다. 벚꽃이 피었지만 쌀쌀한 날씨였던 것 같다. 꽃이 피고 그 꽃잎이 흩날리던 봄날의 풍경과 행복한 표정들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봄이 완연한 한강 그리고 여의도

봄을 맞은 도심, 여의도. 63 빌딩과 국회의사당. 그리고 한강을 가로 지르는 양화대교를 필름으로 담았다. 시간이 흐른 후 이미지를 열어보니 차갑게만 느껴졌던 도심도 따스하게 다가온다. 서울시민의 허파와 같은 선유도에 상춘객들이 몰려있다. 철교 위로는 무심한 전철이 지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봄날의 여의도를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