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로 보는 세상 22

2016년 선유도의 봄

날씨가 널 뛰기를 하지만 바깥세상은 완연한 봄이다. 외출 대신 답답한 집 안에서 추억의 사진을 열어보았다. 수많은 데이터 중에 필름사진만을 정리해 놓은 폴더가 있었다. 2016년 4월의 어느 휴일에 가족과 함께 선유도에서 봄을 만끽하고 있을 때였나 보다. 벚꽃이 피었지만 쌀쌀한 날씨였던 것 같다. 꽃이 피고 그 꽃잎이 흩날리던 봄날의 풍경과 행복한 표정들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봄이 완연한 한강 그리고 여의도

봄을 맞은 도심, 여의도. 63 빌딩과 국회의사당. 그리고 한강을 가로 지르는 양화대교를 필름으로 담았다. 시간이 흐른 후 이미지를 열어보니 차갑게만 느껴졌던 도심도 따스하게 다가온다. 서울시민의 허파와 같은 선유도에 상춘객들이 몰려있다. 철교 위로는 무심한 전철이 지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봄날의 여의도를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