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산 8

월미공원 보호수_ 느티나무

■ 나무이름 : 느티나무 ■ 나이 : 253년 ( 2023년 현재 ) ■ 크리 : 수고(H)22m × 나무둘레 690cm ■ 특징 : 월미공원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처 난 부위를 보정하는 외과수술을 받아 잘 자라고 있는 거목 평화의 어머니 나무 섬 전체가 무너지듯 진동했다. 폭격이 지나고 간 자리는 참혹했다. 울창했던 푸른 숲은 풀 한 포기 없는 폐허가 되어버렸다. 나무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땅속 깊이 자리 잡은 어머니와 같은 뿌리였다. 뿌리는 나무가 마르지 않도록 날마다 땅 속 깊은 곳으로부터 희망의 수액을 끌어올렸다. 죽은 것 같던 그루터기에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부러진 가지 사이로 빛이 스며들었고 새 가지가 뻗어 나왔다. 상처를 뚫고 나온 가지는 이전보다 더 강..

우리의 나무 2023.12.25

월미산 일몰과 야경

월미산 정상의 억새들이 바닷바람에 춤을 추고 있다. 어느덧 하루 해가 저무는 시간. 강렬했던 햇살을 거두면서 그 기운을 다해 가는 순간에 세상은 온통 붉게 물들어 가고 있다. 끝남이 곧 시작이라는 역설적 표현을 공감할 수 있는 아주 아련한 순간. 숨 가쁘게 돌아가던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며 또 다른 하루를 준비하고자 월미산을 내려간다.

우리고장 인천 2012.10.08

벚꽃향연_월미산

아마도 전국적으로 본다면 인천에서도 이곳 월미산이 벚꽃의 개화가 가장 늦을 것이다. 4월도 후반으로 가는 평일의 오후, 지난 주말에 적지않은 비가 내린 뒤여서인지 약간은 후덥지근한 기운- 점심시간을 이용, 인근의 직장인들과 중장년층의 상춘객들이 섞여서 산책을 즐기고 있다. 다음 날 비가 예상되어서인지 꽃이 지기 전에 구경하고자 평일이지만 많은 상춘객들이 나온 것 같다. 생각보다는 활짝 피지 못한 벚꽃나무들 잘 정비된 산책로를 시민들이 걷고 있다. 전국적으로 기온이 올라 간 날씨라 시민들의 옷차림은 한 여름을 연상케한다 월미산의 한켠에서는 일찌감치 만개한 백목련이 안타깝게도 지기 시작하고 있다.

우리고장 인천 2012.04.24

2007 월미산공원, 전망대 가을스케치(1)

월미도의 월미산이 개방된 지도 수년이 흘렀다. 수십 년 베일에 싸여 있던 월미산의 자연이 그 껍질을 벗은 지... 초창기에는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리려는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으나 기본적인 산책로 정도만이 조성이 되어서 다소 불편하긴 했지만 수십 년 세월의 수목과 희귀 동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어 신선하였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차차 많은 사람이 찾아오면서 최근에는 전망대를 시작으로 대단위 주차장과 편의시설, 한옥마을 등으로 재개장을 한 것으로 안다 이제 월미산공원도 자유공원과 함께 인천의 새로운 명물이 된 것 같다

우리고장 인천 2007.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