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og

겨울 저수지

윈드스멜 2025. 2. 3. 16:44

 

 

 

바람도 쉬어가려는 듯 

 

잠든 나목과 수중갈대를 깨우는 곳.

 

얼음이 덮여있는 수면 위로

 

바람이 내려앉는다.

 

저수지 뭍을 밟으니 발밑에서 부서지는

 

얼음장 소리.

 

얼음이 사라진 수면은 생선 비늘같이

 

반짝거리고, 저만치 마을 어귀에는

 

희미한 겨울이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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