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인천

새벽 이슬 맞은 핑크뮬리 _ 연희공원 자연마당

윈드스멜 2024. 10. 31. 12:37

 

휴일의 아침 산책이었다.

오랜만에 가을을 느껴보려고 동네 마실을 나온 것이다.

연희공원 자연마당은 군데군데 가을빛이 보이기도 했지만

아직 수도권 지역은 완연한 계절을 느끼기에는 이른 듯하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른 아침의 공원은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해서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습지를 지나서 조그만 다리를 건너니 눈앞에 핑크색 식물이 

하얀 서리를 덮어쓰고 있었다.

마치 핑크색 안개가 가라앉아 있는 듯 길가에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그야말로 핑크뮬리 작은 군락지여서 인적이 드문 산책길에서

행운을 만난 느낌이다.

도심의 공원에서 핑크뮬리를 접하게 된 것 의외였다.

한동안 핑크뮬리에 반해서 핸드폰으로 이미지를 담아내기 위해

집중하였다.

그리고 핑크뮬리를 뒤로하고 산책을 이어가면서도 연신

핸드폰에 담긴 이미지를 꺼내 보면서 가을을 느껴 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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