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인 필자는 주말이면 주로 월미산이나 자유공원 등지에서 영종도를
바라보게 되는데 역으로 영종도에서 인천 도심의 풍경을 볼 기회가 생겼다.
한동안 흐린 날씨가 지속되어서 도심의 하늘에 두꺼운 구름층이 내려앉아있고
새벽안개까지 끼어 있어 영종도에서 바라본 인천 항만과 월미도 일대는 마치
모래 폭풍을 뒤덮어 쓴 비현실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새벽시간, 도심 위로 해가 뜨고 있다.
거대한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 듯 붉은 기운이 오르기 시작하는 시간,
구름과 안개에 가려진 도심 사이로 항만의 화물선과 북항의 산업현장에서
연기를 뿜어내고 있는 굴뚝이 보인다.
이른 아침의 도심 분위기는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역동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도심을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느낌은 매우 특별했다.
더욱이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모습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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