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인천 82

계양산의 가을

계양산은 그 규모나 높이에서 단연, 인천을 대표하는 산이다 이런 산의 정기를 받고 있는 난, 행복한 사람이다 산 아래에 살면서도 자주 오르지 못하지만 주말이면 붐비는 계양산의 가을은 어떨까 싶어 오후 4시경 산행에 나섰다 그리고 정상 즈음에서 해가 떨어지길 기다리고 서해안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인천의 일몰을 카메라에 담았다 부평시내가 한눈에 들어 오는 계양산 중턱 붉게 물든 정상 주변능선 서서히 지는 햇빛을 받고 있는 능선들 해가 지기 직전의 영종도 방향

우리고장 인천 2007.11.04

도심 속의 작은 공원, 화도진

인천에는 자유공원 인근에 일반인에게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공원이 하나 있다 바로 개항의 역사가 살아 있는 도심 속의 작은 공원- 화도진공원이 그곳이다 화도진은 일종의 병영으로 개항을 요구하는 일본에 맞서기 위해 1875년에 진과 포대를 갖춘 방어영으로 설치가 되었다 그후 바로 이곳에서 한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되어 지금의 한미FTA의 효시가 된 역사적인 공간이다 깨끗하게 관리 되고 있는 공원 안에 들어서면 조용하고 한적하여 마치 자신이 그 시대로 돌아 간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한다. 하지만 조금만 시야를 들면 담장 너머의 고층아파트가 불편한 환경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묘한 느낌이 드는 곳. 머리가 복잡해지면 가끔 들러도 좋은 것 같은 도심의 작은 역사 공원이다.

우리고장 인천 200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