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og

지난 여름의 추억

윈드스멜 2008. 5. 23. 11:14

 

 

 

한 여름 오후의 열기를 피해서

 

한 선비의 고택 마루에서 더위를 식힌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 간 느낌.

 

그리고 말 없는 주인장의 뒷 모습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셔터를 누른다.

 

 

그 후로 일년....

 

다시금 열어 본 추억의 사진 속에는

 

넓지 않은 마루 위에서 뽀송한 바람을 느끼며

 

낮잠을 즐기고 있는

 

내가 있다. 

 

 

 

2007년의 여름, 용인 민속촌에서

728x90

'photo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공간  (0) 2008.07.06
어느 꽃에게 _ 이해인  (0) 2008.05.28
사진을 찍는다는 것  (0) 2008.05.15
팽나무가 있는 마을  (0) 2008.05.14
해무  (0) 200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