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는 계절 불문, 어떤 시기에 여행을 해도 매력적인 곳이다.
겨울에 찾았던 남해도 짙푸른 바다와 아기자기한 논과 밭들이 어우러지는
시원한 드라이브코스가 일품이다.
지리적으로도 남해 끝단에 위치해 사계절 온화한 기후이다 보니 드라이브와
산책을 하기에도 그만이다.
특히 다랭이마을은 드라이브길에서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경이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곳이어서 초행인 여행자는 무심히 지나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청정의 하늘과 탁 트인 바다가 연출하는 빛나는 윤슬, 바다에서 시작하여 산과 만나는
108개 층층 계단의 논들이 다랭이마을의 비현실적인 경치이다.
계단식 논과 밭 사이의 산책길에서 올라오는 흙내음을 맡으려니 파릇파릇 움트는 새싹들이 눈에 들어온다.
봄이 한 걸음 더 다가오는 느낌이다.
비교적 가파른 길을 오르려니 알록달록한 지붕이 인상적인 마을이 코 앞에 있다.
식당과 카페들이 나름의 개성을 발휘하고 있는 작은 마을에서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해물파전 맛집을 찾았다.
햇볕이 잘드는 창가의 테이블에서 해물파전과 유자막걸리를 주문하였다.
식당의 위치도 좋고 사람들이 꽤 들락거리는 곳이라 맛집인 듯하여 자리를 잡았다.
남해에서 나고 자란 특산물로 만들어내는 메뉴들이라 눈으로 입으로 호강할 수 있었다.
유자향의 막걸리도 특별한 경험이었고 두툼한 파전도 노릇하게 구워져서 신선한 해물과
파가 함께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었다.
이것으로 남해 드라이브코스에서 만난 다랭이마을과 여행중에 허기를 달래 준 해물파전
맛집의 만족스러운 여행기였습니다.
참고로, 세월이 지나 이제서야 정리한 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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