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항 회센터
■ 강원도 속초시 동해대로 3666
■ 매월 넷째 주 수요일 정기휴무
■ 공영주차장(무료)/공용화장실
설악항은 속초시 대포동, 대포항과 양양 물치항 사이에 있는 작은 어항입니다.
설악로와 동해대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위치하고 대포항과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심리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입니다.
항구의 규모가 작아서 활어회센터만이 운영되는 곳이지만 현지인이 추천하고
한 번 와 본 사람은 이곳만 찾을 정도로 가성비가 뛰어난 활어회 맛집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진입로에 넓은 무료 주차공간과 공용 화장실이 있어 불편할 게 없는 항구이고요.
회센터에는 25개 정도의 점포가 영업 중이고 점포마다 바다와 붙어 있는 포차 형식의
좌석이 있어서 코 앞에 바다를 두고 싱싱한 활어회를 즐기는 낭만이 또한 있습니다.
이곳 설악항 회센터는 일반 횟집에서 제공되는 요란한 밑반찬은 없고 오직 활어회만으로
알차게 구성이 되어 있어 가성비 좋은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대포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가성비와 바다뷰가 있는 감성 포차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회센터 오른쪽 통로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입구로부터 20여 개의 점포가 쭉 이어져 있고 통로를 기준으로 좌측은 점포이고
우측은 점포별 포차 형식의 좌석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초행이다 보니 은근 부담스러웠지만 호객 행위가 없어서 편하게 점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활어회 특성상 시가라서 사장님과 어느 정도는 흥정이 필요하더군요^^
한 점포의 사장님과 흥정 끝에 가자미 세꼬시와 숭어회를 주문하였습니다.
서두에 표현하였듯이 밑반찬은 마늘종과 고추 정도였고 약간의 멍게와 해삼을 주셔서
혀를 준비 운동 시켰다고 봅니다.
그 사이 나온 가자미 세꼬시와 숭어회는 두 사람이 먹기에는 넉넉한 량이었고
약간 두툼하게 썰린 회는 입안에서 녹는 듯 쫀득하고 고소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중간에 가자미구이와 마무리로 매운탕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두 테이블 정도의 공간은 비닐 커튼으로 마감이 되어 있어 좌석 바로 앞에
정박한 어선이 리얼하게 보이더군요.
겨울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좀 춥긴 했지만 전기난로도 켜 주시고,
무엇보다도 바닷가에 앉아 싱싱한 회를 즐기는 기분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겠죠?
식사 후에 소화도 시킬 겸 호젓하게 아내와 회센터 뒤편의 방파제를 거닐었습니다.
해가 좋았던 평일날의 외출이어서 더욱 아름다웠던 설악항이었습니다.
다음 여행에도 설악항에서 또 한 번의 호사를 누리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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