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인천

강화 교동도 화개산 모노레일

윈드스멜 2024. 1. 14. 15:48

■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동로 471번 길 6-60

■ 전화 : 032-933-3300

■ 운영시간 : 09:30 ~ 18:30 (평일은 17:30 마감)

■ 특징 : 화개정원과 모노레일 시설이 공존

 

※ 내비 검색 팁 : '화개산모노레일'  '화개정원'으로 검색 추천

 


 

화개산 모노레일은 강화군이 2023년 5월 13일 정식 개장한 화개산 일원의 관광지 중

화개산(259m) 상단의 스카이워크, 화개정원과 함께 화개산에 조성한  관광시설이다.

섬 속의 섬, 강화 교동도에 위치하고 있고 걸어서 20분 거리인 대룡시장과 연계되는

관광벨트여서 주말이면 외지인으로 꽤 북적인다.

화개산 관광지 전경 / 좌측에 입구 주차장과 모노레일 탑승장, 우측은 화개정원 입장권 매표소
입구 반대편 주차장
모노레일 탑승장과 매표소

 

평일 오후여서 사람이 많지 않았고 입장권 발권은 오후 5시 정도에 끝나는 듯했다.

얼듯 보아도 정원시설은 비수기인 탓에 썰렁할 수밖에 없지만 조경을 포함한 기반 여건이

아직은 관광객의 눈높이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볼거리 없는 화개정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모노레일을 탑승할 수 있는 구조라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 인당 17,000을 결제하여야 했다.

물론 입장요금만 지불하고 걸어 올라가 정상의 스카이워크를 즐길 수는 있지만

계절적으로 쉽지 않은 여건이다.

 

 

모노레일은 대당 9인승이고 동승하는 운전자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니 좋지만 주말에 사람이 몰릴 경우에는 섞여서 타야 한다.

왕복 2km의 짧은 거리이지만 오르고 내리는 구간이라 약간의 스릴이 보장된다.

다만 속도가 대단히 느려서 답답함을 느낄 수 있지만 창밖의 교동도와 북한이

가시거리에 있어서 의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왕복 40분 소요의 시간, 오후에 올라서 스카이워크에 머문 뒤 내려온다면

모노레일 안에서 강화의 일몰을 즐기기에 딱이다.

결론은 한 번 타보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모노레일은 20분 후 정상 탑승장에 도착하였다.

탑승장과 길게 연결된 데크길을 따라가면 스카이워크와 만난다.

우선 탑승장 간이 전망대에서 숨을 고르다 보면 가까이 북녘땅이 손에 잡힐 듯하다.

교동도 인사리에서 불과 2.3km 떨어져 있다고 한다.

스카이워크는 '북녘을 향한 비상'이라는 컨셉으로 건축이 되었고  강화군의 군조인

저어새, 눈과 부리를 형상화하였다고 한다.

스카이워크의 바닥은 투명유리여서 화개정원이 아래에 있고 시선을 올리면

서쪽 방향에서 붉게 노을이 번지고 있었다.

겨울이어서 외부 전망대 카페는 폐쇄되었지만 나무테크 위를 물들이는 노을빛과 

그림자에 덮이는 잔설들이 인상적이었다.

 

 

스카이워크에서 기분 전환이 되었다면 실내로 들어가 카페에서 커피와 빵으로 간식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 날은 평일이어서인지 모든 것이 정상으로 보이지 않았다.

개장한 지 갓 원 년 정도로 보이는데 평일, 주말을 따지면 그게 제대로 된 영업이라 할 수 있을까?

그럴듯한 시설에서 기분에 젖어 사진도 찍어보지만 정작 여행자에게는 허탈함 만이 남는다.

그렇게 낯선 교동도 화개산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어수선한 마음도 정리할 수 있었다.

또한 주말을 벗어나 시장 구경과 모노레일을 타는 즐거움으로 행복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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