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없다
KT는 안 터진다
그 흔한 가게도 하나 없다
있는 동안 문명과는 담 쌓아야한다
그렇지만
천천히 먹고 자연과 하나되면
일상으로 돌아온 달라 진
나를 느낀다.
1부에 이어서 .....
첫째날은 야영을 하기로 하였지만 점심식사를 위해
예약한 굴업민박에서 백반 상차림을 받았다.
백반 1인 식사 6,000원
도심에서 경험하기 힘든 반찬들,
섬에서 채취한 해초와 산나물-
그야말로 굴업도산 백반, 허기가 지긴 하였지만
그래도 인증샷!!
식사를 마친 후 시원하게 샤워까지~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큰마을해수욕장을 동에서 서쪽으로 거슬러
그다지 높지않은 개머리언덕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위해 구입한 텐트를 푹신한 풀밭위에 설치하였다.
제품: 슬럼버트랙 뉴 듀오 텐트
개머리언덕에서 내려다 본 큰마을해변
대부분의 언덕이 억새풀로 이루어지고 언덕 아래쪽에는 해송 한개의 군락이 있다.
언덕 정상에서 한단계 아래의 풀밭에 설치,
바다 쪽으로 입구를 잡았더니 바람은 잘 들어왔지만
지는 햇살이 들어와서 좀 더웠다.
마찬가지 이번에 텐트와 같이 구입한 쿡셋으로 저녁을 먹었다
햇반에 카레와 스테이크,탕수완자
모든 걸 데워서 접시에 담아 먹었더니 코펠은 씻지 않아서 좋았다.
제품: 트렌지아 스톰쿡셋 / 연료는 알콜
텐트안에서 바라 본 해안가
서서히 해가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안개가 바닷가로 부터 올라오기 시작~
언덕 아래의 해안절경,
파도소리와 바람소리 그리고 짙푸른 색과 일몰의 붉은 기운이 적당히 뒤섞이는 ...
해안가에 내집 짓고 편안한 시간,
가슴으로 느끼고 카메라로 담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해무가 짙어지고
바닥도 축축해진다.
이슬을 맞으며 참이슬을 즐긴다.
어느덧 언덕 위에는 해무가 꽉 차올랐다.
해는 뉘엿뉘엿~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풍경에
왠지 두려움이 느껴진다.
첫날의 야영으로 특별한 경험을 하고 민박집에 내려와 망중한-
각집마다 이렇게 평상이 놓여있어서 편하게 쉴수 있었다.
심심해서 민박집 앞의 전경을 볼펜으로 스케치해 보았다.
그리고 가져 온 이슬이 바닥나서 오전부터 평상에 앉아
바렌타인을 안주와...
앞에 보이는 길이 해변으로 나가는 길
두번째날 부터 마지막날 까지 하루종일 해무가 온 섬을 뒤덮고 있다.
그래도 해변에서 파도와 함께하는 시원한 기분은 멈출 수 없네
오전에 주민들이 해안가 쓰레기를 대부분 수거를 하여 오늘 오후는 깨끗한 해변^^
3부에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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