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나무

영종도 구읍뱃터와 느티나무 보호수

윈드스멜 2024. 10. 18. 13:46

■ 구읍뱃터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에 위치한 작은 항구이며 영종도의 관광명소이다.

영종하늘도시의 개발로 주변으로 건물들이 들어섰으며 과거에는 영종선착장으로

불렸다. 월미도와 구읍뱃터간 운항 항로는 매 1시간마다 1척이 운행되며

정시에 월미도, 매시 30분에 영종도에서 출발한다.

 

 

주말이면 구읍뱃터는 인천시민과 서울 등 수도권에서 몰려 든 관광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다.

역시, 이날도 휴일인지라 뱃터 입구부터 차가 정차되고 주차장마다 만차를 보이고 있었다.

어렵사리 주차라도 하면 일단 한숨을 돌린다.

도로 양변에 어시장과 수많은 카페들이 밀집되어 있어 도로변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마침 날씨는 양호한 편이고 하늘에 뭉게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있어 부담스러운 햇볕을 차단해 주고 있었다.

사람의 통행이 많은 인도에서 벗어나서 비교적 한산한 해안가 쪽 휀스에서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았다.

맞은편 월미도 선착장이 보이고 중구 도심과 자유공원도 조망할 수 있었다.

찰랑거리는 바닷물과 선착장의 낚시꾼들이 여가활동을 하는 모습은 구읍뱃터의 전형적인 이미지가 되었다.

그렇게 해안가에서 잔잔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시간을 보내다가 인근에 있는 영종진공원과 산책로를 

따라서 걸었다.

다시 방향을 틀어 영종진공원 방향으로 오르니 에어스카이호텔 옆에서 자라고 있는 고목을 만나게 되었다.

 

 

산책길에서 만난 이 느티나무는 수령이 약 300년이고 높이가 15m, 둘레가 약 1m로서 

중구 중산동 1952-2에 소재하고 있고 2019년 10월 31일에 중구청에서 보호수로 지정하였다고 적혀있다.

이제 구읍뱃터도 영종하늘도시로 도심이 되어 버린 현재, 당연히 보호수로서 관리가 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오래간만에 찾은 구읍뱃터에서 바다를 즐기고 영종신도시 시민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는 이런 고목을 

감상할 수 있었던 보람찬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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