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살고 있어서 차이나타운에는 가끔씩 가게 되지만 일몰이후 초저녁에 가본지는 거의 없는 듯 하다.
일단, 하인천에서 내려 입구의 커다란 아치를 지나서 차이나타운 거리를 오르자마자 우측골목으로
진입을 하니 '짜장면박물관'이라고 백색 에폭시채널사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리고 상단에는 철가방을 들고 배달하는 모습의 조형물이 나를 반긴다.
골목을 따라서 건물의 측면이 불 켜진 창과 함께 눈에 들어온다.
다시 좌측으로 돌아가니 건물 정면에서 만나게 되는 지주간판,
원래는 자장면이 표준말이지만 지난 2011년에 짜장면도 표준어로 인정하였다 한다.
박물관의 정면부, 옛 공화춘의 간판이 그대로 걸려있고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느껴지는
분위기 은은한 간접조명이 건물의 피부를 밝히고 있다.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었던 공화춘의 건물이 이렇게 변신을 하여 화교와 짜장면의 역사를
두루 알 수 있으니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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