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

포항 북부해수욕장

윈드스멜 2012. 7. 21. 14:19

장마에 이어 태풍까지

약 열흘동안 계속된 비로 휴가철임에도

해수욕장에는 사람이 없다.

운이 좋아서인지 포항에 도착하자 비는 그치고

감당할 수 없는 고온의 햇살이 구름사이로

쏟아지고 있다.

그간 잔뜩 머금은 습기로 거리는 온통 사우나를

방불케 한다

그래도 하늘만큼은 물에 젖은 흰색 도화지에

파란색 수채화 물감을 떨어뜨린 듯

마치 이국의 땅에 서 있는 기분

오후 7시쯤, 해변가에서 해수욕장의 하늘을 담아본다.

셔터스피드 확보가 쉽지 않아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고 몇장의 사진을 가슴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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