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이어 태풍까지
약 열흘동안 계속된 비로 휴가철임에도
해수욕장에는 사람이 없다.
운이 좋아서인지 포항에 도착하자 비는 그치고
감당할 수 없는 고온의 햇살이 구름사이로
쏟아지고 있다.
그간 잔뜩 머금은 습기로 거리는 온통 사우나를
방불케 한다
그래도 하늘만큼은 물에 젖은 흰색 도화지에
파란색 수채화 물감을 떨어뜨린 듯
마치 이국의 땅에 서 있는 기분
오후 7시쯤, 해변가에서 해수욕장의 하늘을 담아본다.
셔터스피드 확보가 쉽지 않아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고 몇장의 사진을 가슴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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