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와 너트

 

 

                           I'm 볼트, You are 너트

 

얼마전 대구세계육상대회가 막을 내렸지만 볼트로 시작하여 볼트로 끝난

대회였다 해도 과언이 아닌 행사였다.

그래서인지 그 열기는 아직도 이런저런 매체에서 뜨겁다.

마침, 한 아고라에서 다룬 한장의 캡처사진과 동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나 역시 티비중계를 통해 보았던 장면이지만 이 한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이

세계곳곳의 안방에 실시간으로 전달되었기에 그의 몸짓 하나하나에

우리는 육상이라는 비인기 종목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물론 필드위에서는 피 말리는 경쟁, 긴장감으로 더위를 무색하게 하는

분위기였겠지만 현장의 관중이나 특히 안방에서 중계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그의 익살스런 몸짓과 표정에서 재미와 흥미를, 때로는 작은 감동을 받았으리라 생각한다.

그런가운데서도 이 선수가 자만하여 경기를 그르치지는 않나 하고 내심 걱정을

하기도 하였으나 100m에서의 실수를 딛고 보란듯이 계주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볼트는 훌륭한 선수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볼트와 주먹을 마주친 대구 여학생은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볼트의 '기'를 확실하게 접수하였기에....

 

사진 하단의 자막은 해당 아고라에 달린

한 네티즌의 댓글이 재미나서 올려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