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섬

경남 거제시 일운면의 외딴섬, 지심도<1>_ 장승포항

윈드스멜 2008. 3. 4. 20:21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속한 지심도-

 

길이 약1.5km, 너비 약500m 정도인 아주 작은 섬으로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5km정도 떨어진 곳이다.

현재 장승포항에는 부산과 거제간 페리로 왕복하는 연안여객터미널과

바로 옆 5분 거리에 외도해상공원과 해금강, 매물도 등을 드나드는

유람선 선착장이 있으나 정작, 지심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이곳에서

승선하지 못하고 다시 부둣가쪽으로 내려 오면 간이 매표소와 더불어

약 30~40명 정도가 승선할 수 있는 소형 연락선 두척이 12시 30분

출항을 앞두고 정박하고 있었다.

인천에서 출발한 나는 고속버스를 이용, 부산에서 한시간 가량

페리편으로 이곳 장승포에 도착하였다.

마침 지심도행의 출발이 한시간 정도를 남기고 있어서

부둣가 앞에 있는 국밥집에 들어가 약간 이른 점심을 해결하곤

커피 한잔을 들고 벤치에 앉아 코앞의 장승포 앞바다를 감상하였다.

전형적인 봄 햇살이 거제도에 가득하고 반짝이는 바닷물과

물위에서 한가로이 날개짓을 하고 있는 한무리의 갈매기떼들-

이 모든 것이 다소 복잡한 마음을 안고 내려 온 나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활력소가 되는 기분이었다.

 

승선시간이 다가 올 즈음에 지심도내에서의

숙박을 확인하기 위해 미리 메모해 간 종이를 펼치곤

서너개의 민박집에 전화를 시도하였다.

하지만 평일인지라 방은 있으나 식사가 곤란하다 하기에

마지막으로 " 전망 좋은 집 "이라는 민박의 주인장 핸드폰으로

전화를 연결하였다.

숙박과 식사가 모두 가능하고 전망도 아주 좋다는 아줌마의

상냥한 목소리가 비교적 가깝게 느껴지는 순간,

"지금 어디에서 전화 하느냐"하는 주인 아주머니

알고 보니 장을 보러 장승포항에 나와서 내 바로 뒤에서

배를 기다리는 중...

결국 바로 옆에서 통화를 하게 된 꼴인데

어쨋든, 민박집까지 동행하게 된 주인 아줌마 -

 

 부산 연안여객터미널 6번 게이트에서 선착장으로 이동하는...

 비행기 타러 가는 기분^^

 

 

 통로를 나와서 승선 할 페리로 이동~

앞에는 일본인 관광객들

 

 

 장승포항 지심도행 선착장에서 거제 여객터미널 방향으로 바라 본 장승포

앞의 큰 건물은 "호텔 아트"이고 좌측이 외도해상공원 가는 선착장

 

 

 벤치에서 장승포 앞 바다를 조망

 

 

 지심도 가는 배

 

 

 선착장의 지심도 안내도

 

 

 부둣가 국밥집에서

 

 

 승선 후 약 20분 정도의 거리 

 

 

 

 

지심도 도선 운항안내

3월1일~10월15일

장승포 출발 / 08:00  10:30  12:30  14:30  16:30

지심도 출발 / 08:20  10:50  12:50  14:50  16:50

 

요금(편도)

대인 5,000원  /  소인 2,500원

 

728x90

'한국의 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굴업도의 음식  (0) 2008.05.04
지심도에서의 둘째날  (0) 2008.03.07
동백섬, 지심도에서의 첫째날  (0) 2008.03.06
석모도 < 2>  (0) 2008.01.19
섬 속의 섬 _ 석모도  (0) 2008.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