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이름 : 느티나무
■ 나이 : 253년 ( 2023년 현재 )
■ 크리 : 수고(H)22m × 나무둘레 690cm
■ 특징 : 월미공원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처 난 부위를 보정하는
외과수술을 받아 잘 자라고 있는 거목
평화의 어머니 나무
섬 전체가 무너지듯 진동했다.
폭격이 지나고 간 자리는 참혹했다.
울창했던 푸른 숲은 풀 한 포기 없는 폐허가 되어버렸다.
나무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땅속 깊이 자리 잡은
어머니와 같은 뿌리였다.
뿌리는 나무가 마르지 않도록 날마다 땅 속 깊은 곳으로부터
희망의 수액을 끌어올렸다.
죽은 것 같던 그루터기에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부러진 가지 사이로 빛이 스며들었고
새 가지가 뻗어 나왔다.
상처를 뚫고 나온 가지는 이전보다 더 강인하고 단단했다.
단단한 가지들이 앞다투어 잎을 피워냈다.
느티나무의 너른 품에 다시 새들이 집을 짓기 시작했다.
※ 이상은 월미공원사업소 보호수 해설판의 내용을
필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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