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인천대공원 동문 멸치국수 맛집 '서리서리 멸치국수'

윈드스멜 2024. 10. 25. 18:01

■ 업소명 : 서리서리 멸치국수 인천점

■ 주소 : 인천시 남동구 만의골로 195번길 74-1 1층

■ 전화 : 032-465-5501

■ 주차 : 점포 앞 4~5대 외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어느덧 10월의 마지막 주를 바라보고 있다.

평일 오전의 시간을 이용하여 깊어가는 가을을 붙들고 싶은 욕심에

오랜만에 인천대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함께 한 아내는 자주 왔던 곳이라 하지만 정작 인천시민인 필자는 장기간 지방에서

직장생활을 한 터라 자주 오지 못했다.

평일이었지만 시민들이 많은 편이었다.

인천을 대표하는 공원인지라 규모면에서는 전국 어디에 못지않을 것 같다.

도심의 가을 공원을 만끽하기에 시간이 조금 부족할 듯 하였다.

아직은 푸르름이 강하지만 공원 곳곳의 식물과 나무들의 색깔이 노릇하게

때로는 붉으스레 하게 변색되어 가고 있었다.

억새군락의 풍경도 단연 가을을 느끼기에 압권이었다.

약간은 스산한 날씨에 가을을 확인하고 건강한 산책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며

조금은 이른 시간, 산책 뒤에 점심을 위해 동문 주차장에서 가까운

만의골 식당가에 들어섰다.

 

대공원 입구에 식당가가 자리하고 있어서 공기도 좋고 그럴듯한 시설과 주차장이 확보되어 있어 편리했다.

적지 않은 시간은 산책하여서인지 출출하였지만 왠지 멸치국숫집이 눈에 들어왔다.

날씨 탓일까? 따스하고 시원한 느낌의 멸치국물이 입맛을 당긴다.

식당은 모던한 분위기에 깔끔하고 정갈하였다.

입구의 한 면 전체 슬라이딩 도어를 개방하여 외부의 넓은 테라스와 홀이 하나가 되니

탁 트인 전망이 들어오고 실내도 답답하지 않아서 좋았다.

 

멸치국수 전문이니 멸치국수와 비빔국수, 그리고 김밥 한 줄을 주문하였다.

반찬도 셀프 리필이 가능하였고 약간의 기다림 끝에 따듯한 국물의 국수와 매콤, 새콤한 비빔국수가 나왔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없어서 조용하였고 실내에 흐르는 잔잔한 음악도 입맛을 거들었다.

맑은 멸치국물, 시원한 느낌의 멸치육수로 특별한 간이 필요 없는 깔끔한 맛!

또한 유부와 김가루 그리고 약간의 파가 육수와 만나니 깊은 맛이 느껴진다.

그리고 잔치국수에는 역시 김치와 단무지였다.

아내가 주문한 비빔국수도 적당히 매콤하여 멸치육수와 함께하니 만족스러웠다.

 

오늘 하루는 대공원에서 가을을 만끽하고 맛있는 멸치국수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눈과 입이 호강한 하루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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