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
오이도 어촌계수산물직매장_자연산 횟감
윈드스멜
2024. 3. 28. 20:12
주말을 맞아 시흥 갯골공원을 탐방하고 가까운 오이도를 찾았다.
과거나 현재나 오이도 주차 난이도는 알아준다.
힘들게 주차를 마치고 방파제길을 따라서 빨간 등대가 보이는 선착장 입구에 머문다.
바닷물이 빠진 뻘이 광활하게 펼쳐져있다.
오랫만에 와서인지 너무도 많이 변해 있었다.
빨간 등대도 새롭고 선착장 안쪽에 어촌계수산물직매장이 보인다.
궁금증이 발동하여 구경이나 해보자고 들렀는데 샌드위치 패널 가건물로
지어진 횟집 골목과 회를 먹을 수 있는 비닐하우스 공간이 형성이 되어 있었다.
횟집마다 어선을 보유하고 있어서 다양한 횟감을 저렴하게 팔고 있었고
즉석에서 회를 쳐주고 기본장과 초장,마늘과 고추 정도는 제공하였다.
간재미 두 마리를 2만 원에 사서 비닐하우스 안에 자리를 잡았다.
주류와 야채는 상가 거리로 나가서 구입해 와야 했다.
회는 손님이 많아서인지 두툼하게 썰려서 나왔는데 씹는 내내 뼈가 씹히긴 하였으나
오드득 거리는 식감과 함께 고소함이 입안에서 퍼졌다.
초장이든 막장이든 살아있는 자연산은 역시 풍미가 느껴졌다.
필자보다는 아내가 시원한 맥주와 함께 낮에 회를 즐기는 호사를 누렸다.
단지, 이날 낮 기온이 올라서 비닐하우스 안은 햇볕으로 뜨거워졌다.
두 사람이 먹기에는 양이 적지 않아서 회로 배를 채운 주말의 오후였다.
앞으로도 오이도에 온다면 이곳을 들려서 저렴하고 신선한 회를 즐겨야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