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

남해 펜션 추천 스테이남해

윈드스멜 2024. 2. 19. 19:56

■ 업소명 : 스테이남해 ( Stay Namhae )

■ 주소 : 경남 남해군 서면 남서대로 1866-40

■ 운영시간 : 체크인 / 오후 3시 , 체크아웃 / 오전 11시

■ 기타 : 전용 주차공간, 조식제공

 


"남해를 오롯이 담아드리고자 하는 마음"

 

"남해에서 나고 자란, 가장 남해스러운 재료들"

 

'스테이남해' 홈페이지를 열면 펜션의 내외부 시설과 위의 인상적인 글들이 깔끔하고

세련되게 정리되어 있다.

사실, 필자는 다녀온 지 수년이 지나 이름도 가물가물하는 이 펜션의 사진을 외장하드에서

이제야 건져 올렸다.

당연히 기억이 새롭다.

그 당시에는 블로그에 후기로 올리기 위해 적지 않은 사진을 찍어 두었는데

일상으로 돌아온 후 이런저런 이유로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었던 것,

막상 포스팅을 하려니 시차를 고려해야 해서 최근 올라온 내용을 참고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의 사진과 비교를 해보니 펜션입구 외부시설과 구판장, 와인바 등의 부속시설이

업그레이드 되었으나 사장님의 변함없는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었다.

그 당시에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이었지만 입실과 함께 가장 먼저 반기는 웰컴 메시지에

반하고 다음날 조식으로 또 한 번 반하게 만드는 사장님의 정성이 변하지 않았기에

지금이라도 그 날의 '머뭄'에 진심이었던 추억을 소환해 보고자 한다.

 

 

인천에서 남해까지 장시간의 운전 탓에 조금은 지친 몸으로 맞은 우리 부부의 숙소이다.

'S03호' 

세련된 철제 사인에 은은한 간접조명부터 마음에 와닿는다.

아마도 S동 원룸타입 일체형이었다고 생각한다.

숙소 건물로 들어오는 통로는 모던하고 담백한 건축에 노출 콘크리트 소재의 휀스로

프라이빗하게 경계를 만들고 있었다.

한마디로 입실하는 순간부터 편안하게 다가왔던 분위기였다.

 

 

출입문을 여는 순간,

가장 먼저 반겨준 웰컴 메시지로

여행의 피로가 사라지는 듯 짧은 1박 2일의 시간이 기대가 된다.

밝은 톤의 인테리어에 마호가니 색상의 가구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여도 있어야 할 건 모두 채우고 있다.

깔끔하고 과하지 않으니 눈이 피로하지 않다.

 

 

스테이남해의 보석 같은 공간은 누가 봐도 바다와 하나 되는 테라스다.

원룸의 통창이 테라스와 이어지고 다시 바다와 연결되는 여행자의 시선을 고려한 것 같다.

홈피에서 표현하였 듯 '남해바다를 향한 커다란 액자'가 모티브가 되었다.

겨울인지라 썬체어에 앉아서 멍 때릴 수는 없으니 아쉬울 수밖에...

 

 

적지 않은 펜션을 다녀 보았지만 커피 원두 그라인더와 드리퍼, 원두 한 팩까지

마치 가구의 결과 하나되는 재료와 디자인은 집기 한 가지에도 세심하게 고려한

주인장의 열정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눈이 호강하기에 입도 호강하고 싶은 우리 부부는 커피를 내리는 동영상을 남들과 같이

촬영하고 남기게 되었다.

 

무릇 펜션에서의 1박은 체크인 후 인근 관광지 등지에서 시간을 보낸 뒤,

펜션으로 돌아와 바비큐를 즐기는 정도이지만 스테이남해에서의 시간은 

오롯이 펜션이라는 공간에서 벗어나지 않고도 머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와인바와 구판장,

시간이 흐른 만큼 변했을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조식이 제공되었다.

펜션에서의 조식, 그야말로 남해의 한 상을 받았다.

시각적인 플레이팅은 물론 남해에서 나고 자란, 가장 남해스러운 재료들에서

그 정성이 느껴지지 않을 수 없었다.

조식 한 상만으로도 주인장의 변하지 않는 열정과 정성을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난 이 순간에도 느낄 수 있었기에 스테이남해는

가장 남해스러운 펜션으로 고객들에게 사랑받지 않을까 싶다

 

이 글을 올리고 보니 새삼 그날의 추억이 진심인 필자는 이제 6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그날로 돌아가고 싶군요

시간이 허락된다면 아내와 한 번 더 가보려 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