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맑은 돼지국밥_속초국밥
■ 업소명 : 속초국밥
■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47번길 43-4
■ 영업시간 : 07:00 ~ 19:30
■ 공영주차장 30분 무료주차권
일요일 오후, 양양 낙산해변 인근 숙소에 여장을 푼 뒤 속초중앙시장을 들렀다.
역시 전국 어디든 시장의 정취는 대동소이한 것 같다.
특히나 속초시장은 규모에서나 다양한 볼거리 차원에서도 이채로운 곳이다.
일요일 오후 임에도 시장 입구부터 꽉 찬 인파로 속초시장의 명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굳이 나열하지 않아도 알려진 많은 먹거리가 이어지는 시장 골목은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하였고 인파에 밀리며 힘들게 맛보는 감자전, 오징어순대-
복잡하게 얽혀있는 골목을 몇 바퀴 돌다 보니 갔던 곳을 또다시 가게 되고
어느새 지쳐 갈 즈음, 느끼함을 해소하고 제대로 된 저녁 식사를 하고자 시장 골목을
탈출하니 나의 눈에 바로 들어온 돼지국밥집
주로 경남지역의 여행지에서 꼭 먹어야 했던 돼지국밥이 떠오르지만 업소명이 속초국밥인지라
왠지 낯설기도 하고 입구에 붙어있는 국밥 사진을 보니 호기심 발동!
국밥 2인분을 주문하니 테이블에 에피타이저로 슬라이스 한 수육 몇 점이 제공되었다.
그리고 별도의 기본찬 세가지와 함께...
테이블 세팅이나 홀 분위기, 메뉴판 느낌이 담백하고 정갈해 보였다.
무엇보다도 돼지국밥은 맑은 국물에 얇게 슬라이스 된 수육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고
기본 간이 되어있어 약간의 새우젓만 추가하면 깊은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잡내없이 순하고 얼큰한 맛이 경상도 돼지국밥과 차별화가 되는 듯하다.
한 그릇을 다 비우고 나니 시장의 간식으로 채워진 느끼함이 확 사라지고 속초만의
특별한 돼지국밥을 맛보았다는 경험만으로 만족했던 하루였다.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입구 사인물에 표기되어있던 문구,
; 맑고
깊은
국물 비법은
오직
시간의 정성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