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 대룡시장에서의 시간여행
■ 정식명칭 : 교동 대룡리시장
■ 위치 : 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35
■ 영업시간 : 10:00 ~ 18:00
■ 주차장 : 공용주차장 ( 무료이용 )
교동도는 대한민국 서북단 접경지역으로 북한과 불과 2.6km를
마주하고 있는 섬이다.
교동면 대룡리에는 6.25 전쟁 시 황해도 연백 군에서 교동도로 피난 온
주민들이 분단으로 고향으로 갈 수 없게 되자 정착하게 된 곳이다.
고향이 그리워도 떠나지 못하는 실향민과 그들에게 터를 내어주고
살아온 교동 원주민들이 4대에 걸쳐 함께 장사를 하는 곳이 대룡시장이다.
교동도가 그동안 군사지역으로서 외지인들의 출입이 통제 되어 왔으나
현재는 교동대교로 이어져서 출입이 자유로워 졌다.
60~70년대 골목의 분위기와 상점의 간판까지 그 시절의 모습이
온전히 남아 있어 추억의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근래에 시장을 중심으로 파머스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늘어나고 있어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친근한 사투리로 반기는 시장의 입구^^
예스러운 분위기의 품목들이 즐비하고 강화의 특산물과 주민들이 수확한 야채들도 눈에 들어온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강아지떡은 대룡시장의 대표 음식이다.
아마도 이 점포의 이름은 청춘부라보인 것 같고 이곳에서 즉석으로 만들고 판매한다.
시장에 진입하기 전 교동 안내 브로슈어 몇 종이 있어 수집하였다.
청춘부라보 리플릿을 따로 비치할 정도로 홍보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요즘 같은 디지털시대에 오프라인 인쇄물은 의미가 없어진 지 오래이다.
대신 그 역할을 SNS가 대신하고 있고 그 영향이 가히 폭발적이라 해당 점포와
사장님 역시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사장님 표정도 밝고 수많은 고객의 관심과 카메라의 대시에도
직접 떡을 만들고 고객을 대하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다.
강아지떡은 이북식으로 일제강점기 때 황해도 연백에서 만들어 먹던 떡이라고 한다.
교동도는 6.25 때 연백에서 피난 내려온 실향민들이 정착을 한 곳이라서
고향에 있던 연백시장을 그대로 재현하였기에 그 흔적이 음식과 문화로 남겨져 있는 것 같다.
청정지역 교동에서 재배한 찹쌀과 팥으로 만든 강아지떡.
여기에 직접 고아 만든 팥소를 즉석에서 넣어 판매한다고 한다.
다시 한번 방문한다면 꼭 한 번 먹어 보아야 할 간식이지 아닐까?
지금까지 인천시민으로서 처음 방문해 본 강화 교동대룡리시장을 두서없이 올려봅니다.
교동도가 출입이 자유로워졌지만 교동대교를 건너기 전 해병검문소에서 신분증은 제시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주말에 인파가 몰리는 관계로 주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급적 토요일 오전시간을 이용하여 시장에서 점심식사도 하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잠시라도
그 시절의 추억을 소환해 보시고 여유롭게 귀갓길에 오르시면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