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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스멜 2012. 10. 10. 13:09

옆집 남자가 죽었다.

 

벽 하나 사이에 두고 그는 죽어 있고

 

나는 살아 있다

 

그는 죽어서 1305호 관 속에 누워 있고

 

나는 살아서 1306호 관 속에 누워 있다

 

 

김혜순 '남과 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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