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정한 여유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_슬로우시티 증도<3>

느림을 실천하는 두번째날, 이른 아침을 커피 한잔으로 시작한다.

일찍 일어나니 아침이 여유롭다. 승용차의 시동을 걸고 해송숲 인근 넓은 들녁에 나가
논길을 따라 산책을 해본다.
상쾌한 공기, 아침 햇살을 머금은 들꽃이 나를 반긴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트레이닝복으로 나선 산책길, 망각의 길로 시작이 되는
해송숲 트레킹은 왕복 두시간이 걸린다

약 한 시간을 걸어서 '철학의 길'로 빠져나오니 탁 트인 캠핑장을 마주한다.
우전해수욕장이 시작되는 이곳에는 몽골텐트촌과 캠핑장,
그리고 해수풀장과 주차장 등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해변과 이어 진 짱뚱어다리와 광활한 갯벌

짱뚱어다리에 올라서니 이런 조망대도...바닷물이 빠졌을 때 이곳에서
갯벌을 관찰하고 짱뚱어와 같은 어패류도 볼 수 있는 곳이다.

짱뚱어다리를 나와 다시 우전해변을 걷는다.

해변으로 들어서니 푹신하고 하얀 모래사장,
그리고 동남아의 해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짚풀파라솔과 선배드.


아침인데도 해변의 햇살이 강하여 다시 해송숲으로 피신을 한다.
이렇듯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화도의 드라마촬영지로 달린다.
마침 물길이 열려 있어서 들어가긴 하였으나 나오는 길에
어느새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어 긴장하였던 곳
(노두길 약 1.2km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들어가야 할 곳)

사실, 증도여행에서 가장 후회한 장소라고 봐야할까
막상 들어와 보니 이곳이 드라마세트장으로 사용이 되었다는
흔적만 확인할 수 있었을뿐 특별한 의미가 없는
무미건조한 코스라고 생각이 된다. 최소한 여행안내 브로슈어에
소개 된 장소라면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

증도의 5코스인 천일염길을 따라 도착한 태평염전과 염생식물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