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통영여행_ 둘째 날
둘째 날, 월요일은 연화도행 여객선 을 타야해서 오전 6시에 일어났다.
숙소 맞은 편에 있는 항구를 따라서 여객터미널까지는 약 15분거리-
동이 트는 강구안 해안을 따라 걷는다.
밤새 정박해 있던 고깃배들이 분주히 들고 나간다.
강구안에서 충무마리나리조트 방향으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좌측은 남망산조각공원
항만에 정박한 방제선 사이로 일출
약 한시간가량을 통영항의 일출을 감상하며 여객선터미널 앞에 도착하였다.
시간은 이미 오전 8시, 통영항의 상가에 즐비한 충무김밥집을 지나 한 눈에 들어 온 국밥집-
어제는 돼지국밥, 오늘은 시락국밥으로 해장을 한다
처음에는 시락국밥이라는 낯선 음식명이 궁금하여 들어와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씨레기국밥이었다.
마침 터미널 앞에서 영업중이라서 들어와 보니 반찬은 셀프이고 국은 끓여 두었다가 데워서 바로 뚝배기에 담아 내온다.
아무것도 없이 씨레기로만 우려 낸 국밥, 속이 푸근해진다
통영여객터미널 내부, 월요일이고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서인지 여행객이 없다.
그런데 집에서 검색하기로는 터미널에서 연화도행 2항차의 시각을 8시 30분경으로 착각을 한 것 같다.
창구에서 받아 온 운항시간표에는 9시30분으로 되어있어 연화도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이 한 시간 정도 줄어든다.
연화도가 큰섬은 아니기에 좀 서두른다면 인천행 버스시간에 차질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참다운 여행을 위해 선 앞으로는 이런 착오를 격어서는 안되겠다.
여객선이 9시30분에 출발, 평일이라 여행객이 단촐하다
맞은 편에 보이는 충무교와 통영대교, 오늘은 다행히도 구름 한점 없는 쾌청한 날씨
서호만을 나가면서 보이는 조선단지와 공주섬
이것이 아마도 충무마리나리조트일 것이고 그 뒷편이 도남관광단지
무인도를 지나서....
약 한 시간만에 연화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연화도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해발 212m 연화봉에 올랐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 어디가 바다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구분이 안간다
정상에서 바라 본 연화도의 랜드마크이자 통영8경 중에 하나인 용머리
1박2일 빠듯한 일정에서 연화도 여행의 비중이 컷으나 뱃시간을 착오하여
진정한 연화도의 모습을 보지 못하고 온 것이 후회로 남는다.
하지만 다행히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쨍하고 칼라풀한 사진을 많이 담아와서
지금 이순간도 그날의 풍경을 보면서 행복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