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자연이 주는 소중한 자산_갯벌

윈드스멜 2009. 4. 5. 18:08

 

 

 

인천에 살면서 강화를 자주 찾게 된다.

가깝기도 하지만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라 생각되기에...

4월의 첫째주 주말, 일상을 벗어나 결국 나는 또 한번 강화를 찾았다.

초지대교를 건너서 동막해수욕장을 지나

구불구불한 해안도로를 따라서 좌측에 드넓고 기나 긴 갯벌이 펼쳐진다.

사실, 인천에 살면서 강화뿐만이 아니라 송도와 영종도, 시화호 등지의 수많은 갯벌을

접하고 있지만 이번 만큼 관심을 가지게 된적이 없다.

현재 우리는 각종 매체나 언론을 통해서 갯벌에 관련된 기사나 방송을 보게 된다.

그때마다 갯벌이 살아있느니,죽어가고 있는 갯벌등...

결코 낯설지 않은 용어들이지만 우리는 갯벌을 지척에 두고 있으면서도

전혀 관심이 없다.

갯벌의 정의는 " 고조시에는 바닷물에 잠기고 저조시에는

물밖으로 드러나는 연안의 평탄한 지역 "으로 되어 있다.

인터넷을 통해 국토해양부에서 '갯벌정보시스템'이라는 사이트를 운용하고 있는데

메인화면에 자연이 주는 소중한 자산, 갯벌 이라고 헤드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인천시와 경기도의 갯벌의 길이가 838.5km로 남한 갯벌의 35%를

차지하며 조석간만의 차이가 최고 9m 이상으로 크고 드 넓은 갯벌이 존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하며

특히 강화도,영종도,시화호 주변의 갯벌은 철새의 도래지로 유명하다고 게재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은 지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가.

인천국제공항이 생기면서 영종도, 삼목도, 용유도 인근의 갯벌이 사라지고

인천시가 송도신도시 개발을 위해 송도갯벌을 매립하고 있으며

김포 갯벌은 쓰레기매립장을 조성하면서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자연이 주는 소중한 자산"을 우리 스스로가 개발이라는 구실로 시멘트 바닥에 묻고 있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난 이번의 강화도 여행을 통해 사라져가는 갯벌의 표정을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미루생각~

 

 

 

 

 

표정 하나,

 

 

표정 두울,

 

 

화도면 여차리 소재의 "강화갯벌센터"

 

 

강화갯벌센터 내에는 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 탐방로와 갯벌에서 공생하는 조류와 어류의

모형들이 야외에 전시되어 있다. 미니공원 아래에는 드넓은 갯벌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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