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_ 석모도
지명상으로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을 석모도라 한다.
지리상으로 강화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로 불과 5분거리, 외포선착장에서 서쪽으로
15Km정도의 거리이다.
30분 간격으로 왕복하는 배편으로 석모도 석포선착장에서 내려 버스를 이용 할 수 있지만
1시간 간격인지라 왠만한 인내력과 시간적 여유 없이는 석모도를 여행하기는 좀 벅찰 것 같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 날씨에는 더욱이....
승용차를 이용하면 왕복 도선요금을 내야 하지만 석모도를 구석구석 여행하기에는
여유가 있지 않을까...
우선, 석모도 석포선착장에 내리면 좌우로 길이 갈라진다.
어느 코스를 잡든 결국 만나게 되어 있는 해안 일주도로는 단순하지만 낭만적이기도 하다.
어쨋든 우측길 보다는 좌측길 코스가 알려진 관광지가 많이 몰려 있는게 사실이다.
승용차로 잠시 달리다 보면 고갯길을 오르게 되는데 일명, 전득이고개로 해명산, 삼봉산, 상주산을
잇는 등산코스의 시발점이 된다.
300여 미터의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등산내내 능선을 따라 좌우측에 펼쳐지는 탁트인 바다의 조망이
매력적이라고들 한다. 또한 산행 중간에 보문사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어 산과 바다 그리고 보문사
까지 짧은 일정에 두루 감상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그 밖에 삼량염전을 지나 어류정포구, 민머루해수욕장, 장구너머포구,보문사, 하리포구 등이
순서대로 나타난다. 물론, 주말에는 수도권 인근에서 온 많은 여행객들로 붐비겠지만
평일에 찾는 석모도는 너무나 적막하여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텅빈대지와 갈대,
살을 에이는 칼바람은 왠만한 열정 없이는 이 모든 관광지를 당일에 찾아 보긴 힘들 것 같았다.
검은색 뻘과 잿빛 바닷물이 출렁이는 석모도의 해변은 아기자기한 해안선과 진한 바다내음,
그리고 오염되지 않은 산,
겨울이라 더욱 외로운 일몰!!
꽁꽁 얼어 붙은 대지와 칼바람과 동행한 1박2일의 석모도 여행을 소개합니다.